장수정 백다연 2023 코리아오픈 활약상
장수정 백다연 2023 코리아오픈 : 2023년 10월 10일은 한국 여자 테니스의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 투어 대회에서 국내 여자 선수가 동일한 날에 시드 선수 두 명을 꺾은 이번 사건은 한국 테니스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장수정과 백다연이 WTA 25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화려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 여자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WTA는 “두 명의 한국 선수들이 그랜드 슬램 우승자들을 모두 물리쳤다”며 충격을 표현하면서, 이 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수정 선수
한국 여자 테니스의 에이스인 장수정(대구시청) 선수는 10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5번 시드인 소피아 케닌(미국)을 6-1 6-4로 꺾으며 큰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케닌은 2020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자로, 한동안 부상 슬럼프를 겪다가 최근에 상승세를 타며 세계 랭킹 30위에 속한 강호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장수정은 톱 30 선수를 이기는 업적을 이루어냈는데, 이는 그녀에게서 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장수정 선수는 이전에 2018년 WTA 125 뉴포트비치대회에서도 소피아 케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었으며, 그 경기에서의 경험이 이번 승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상대가 워낙 잘하는 선수여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준비를 잘한 만큼 승리해서 너무 기쁩니다.
코치이자 오빠가 사전에 케닌에 대해 분석을 잘 해주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투어 대회를 많이 다니면서 경험도 쌓였고, 이기려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장수정이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처음입니다.
2013년 코리아오픈 8강에 진출한 장수정은 2회전에서 에미나 벡타스(116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입니다.
백다연 선수
또한, 백다연(NH농협은행) 선수 역시 1회전에서 대회 2번 시드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에게 3-6 6-1 7-6(4)으로 대역전 승을 거두며 한국 여자 테니스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두 명의 그랜드 슬래머가 한 날, 국내 선수들에게 모두 무너졌습니다.
백다연은 3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가 오스타펜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타이브레이크에서 7-4 승리를 거두며 2시간 13분 접전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백다연(세계 569위) 선수는 “세계 13위와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고 영광입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잘 배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승리가 확정된 후 눈물이 날뻔 했지만 겨우 참았습니다. 정말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고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백다연 선수는 생애 첫 투어 승리를 거두며 랭킹 포인트 30점을 획득하여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481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개인 통산 최고 랭킹이라는 기록을 갱신하는 것이며, 한국 여자 테니스에 빛나는 미래를 열었습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백다연 선수와 정보영 선수는 11일 여자 복식 1회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국내 선수가 2명이나 단식 16강에 진출한 것은 2013년 이예라와 장수정 이후 10년 만의 기념비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흥행을 예고하는 이 날, 더 많은 기대와 응원이 이들을 기다립니다.